엄마

 

케임브리지로 옮긴 후 .  소일삼아 다니는 이브닝 수업에서 어제는 색의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파랑이 남녀에게 동일한 호소력을 갖는 다는 이야기부터 각 색깔에 대변되는 이미지들. 보라색을 보니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30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이지만 때로 생생한 엄마의 모습. 어머니를 색깔로 떠올리면 보라색이었습니다. 1960년대, 70년대 한국의 남쪽마을 작은 소읍에서 보라색은 흔한 색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도 저는 알았습니다. 보라색이 특별함을, 언제나 어머니와 함께 있던 색.  보라색이 갖는 이미지를 공부하면서 엄마의 다른 모습을 조금 더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이 액자는 아부다비의 아키아에서 산 수많은 액자중의 하나인데 어머니의 유품중 하나인 보라색 브로치와 어울려 제가 간직하는 어머니 기념관입니다. 아주 작은 어머니 공간입니다.  저는 제 아들에게 어떤 색으로 기억될까요?